2008-4-20 6

소재지 :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 산2-1번지 일대
표   고 : 491.9m
비   고 : 132m
둘   레 : 2,313m
면   적 : 301,657㎡
저   경 : 731m

  안덕면 상천리 마을 서쪽으로 무악과 마주보며 우뚝솟은 오름으로, 서부산업도로(평화로) 동광육거리(동광검문소가 있는 곳)에서 양잠단지를 지나 상천리 방향으로 약 1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산록도로에서 진입이 가능한데, 산록도로 광평입구에서 남쪽방향의 상천마을 가는 길로 들어서면 두개의 봉우리를 식별할 수 있다.
  두 오름이 나란히 자락을 맞대고 서 있어, 한자로는 두오름을 합쳐 병악(竝岳)이라고 부른다. 큰쪽이 표고가 491.9m, 작은쪽 표고가 473m로, 큰쪽은 따로 여진머리 오름 또는 큰오름이라 불리고, 작은쪽은 족은오름이라는 이름이 따로 있다.
  여진머리오름, 큰오름의 화구는 북향으로 다소 깊숙히 패어있는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고, 서쪽사면 일부에 삼나무가 조림되어 있으며, 그외 지역은 자연림의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오름명의 유래
   골래기(골애기-아래아)란 제주방언으로 쌍둥이를 말하는데, 이 오름과 자락을 맞대고 선 두 오름의 생김새가 아주 닮아서 골른오름(아래아)이라 부르고 있고, 한자로는 큰오름은 대병악(大竝岳), 족은오름을 소병악(小竝岳)이라 표기하고 있다. 또한 꼭대기 언저리에 뭉툭하게 튀어나온 것이 여자의 얹은 머리 모양으로 보인다고 여진머리오름이라는 별칭이 있다.

※ 오름에 얽힌 전설
  옛날 강별장(姜別將)이라는 욕심이 많고 고약한 사람이 있었는데, 세도를 부려 백성을 괴롭히는가 하면 부귀를 누리면서도 인색하기 짝이 없었다. 하루는 시주승에게 두엄 한삽을 퍼다 주면서 이걸 가지고 가 농사를 지어서 곡식을 거두라며 내쫓아 버렸다. 얼마 뒤 동네에 이상한 소문이 나돌기 시작하였는데, 아래 강별장 선묘가 있는 골른오름(아래아)의 큰봉우리를 깎아 낮추어 족은봉우리와 나란히 만들면 강별장 집안이 크게 발복한다는 것이였다. 마침내 강별장은 온동네 일꾼들을 동원하여 산을 깎아 나가자 붉은 피가 흘러 나오고, 연일 큰비가 쏟아졌다. 강별장은 질겁을 했고 국법으로 용납된 일이 아니라 결국, 역적으로 몰려 집안이 망하고 말았다고 한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 43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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