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3121번지 일대
표   고 : 158m
비   고 : 113m
둘   레 : 2,566m
면   적 : 339,982㎡
저   경 : 930m

  산방산 서쪽 1Km에 위치한 응회구(tuff cone)의 퇴적층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으로 침식에 의해 분화구의 일부만이 남아 있으며, 그 형태가 거대한 박쥐가 날개를 편 모습을 연상케한다고 하여 바굼지오름(단산)이라 한다. 대정읍 인성리와 안덕면 사계리를 잇는 농로가 단산 서-남쪽을 따라가며 금산과의 경계부인 산중턱을 지나고 있어, 이곳에서 오를 수 있다.
  바굼지오름인 단산 응회구는 제주도의 지질학적 층서구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쇄설성 퇴적층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는 주변의 산방산 용암돔과 용머리 응회암층의 형성연대와 직접 대비되는 것으로서, 제주화산도의 기반형성과 고지리 복원에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러한 기생화산체의 위치결정과 함께 오름의 노두는 오랜세월 파식(波蝕), 풍식(風蝕)에 의하여 지금은 그 골격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바위봉우리가 중첩된 북사면은 수직의 깍아지른 벼랑을 이루고 있으며, 남사면은 다소 가파른 풀밭에 소나무, 보리수나무가 듬성듬성 서 있다.
  서사면 기슭자락에 태고종 단산사(壇山寺)라는 절이 자리잡고 있고, 남동쪽 기슭에는 유형문화재 제4호인 대정향교(大靜鄕校)가 있으며, 향교 밖 서녁 길가에는 산기슭 바위틈에서 흘러 나오는 석천(石泉)이라 부르는 이름난 샘(속칭 '새미물')이 있다.

※ 오름명의 유래ㆍ어원
 ㆍ'바굼지'는 바구니의 제주방언이나 원래 '바구미' 였던 것이 '바굼지'와 혼동되어 한자표기도 한자의 뜻을 빌어 단산(簞山)으로 표기하게 되었다고 한다.
 ㆍ이 산은 세봉우리로 되었는데 중앙의 봉우리는 가장 높고, 좌ㆍ우의 두 봉우리는 주봉보다 낮아 박쥐의 모양과 흡사하다. 곧 주봉은 박쥐의 머리를 이루고 좌ㆍ우의 두 봉우리는 박쥐의 두 죽지를 이루고 있다. 일본 아이누족 말에 박쥐를 '바구미'라고 하는데 '바구미'는 옛날 퉁구스족이 쓰던말로 지금도 아이누족의 말로 남아 있다고 한다.
 ㆍ이 산을 볼 때 박쥐모양을 실감하게 하므로 산 이름과 박쥐의 관계를 더욱 느낄 수 있다. 한자이름 파군산(破軍山)은 '바굼지오름'을 한자의 음을 빌어 표기한 것이다.

제주도(1997.12.20), 제주의 오름, pp. 44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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